결혼 준비에 있어서 가장x1000000000 중요한 일은 당연 "웨딩홀 계약"일 것이다. 나는 정말 어렸을 적부터 정원같이 밝은 곳에서 꽃들에 둘러싸여 실크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이제 그 꿈을 이룰 차례였다! 담당 플래너께 내가 원하는 느낌의 결혼식과 예정월, 위치 등 말씀드렸더니, 며칠 후 바로 원하는 날짜들에 가능한 밝은 홀 식장을 추려서 전달해주셨다! 신랑이랑 빠르게 추려서 결과적으로 세 군데를 투어하게 되었으니,,? DMC타워웨딩 서울시 마포구 성암로 189 계약 O 여기를 투어 중 한 곳으로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내년 2월에 완공되는 "펠리체홀" 때문이었다! 밝은 홀 식장을 주로 찾아보다가 발견한 펠리체홀의 조감도는 내 맘에 아주 쏙 들었고, 플래너에게도 이 조감도를 보여주며, 이런 느낌의 베뉴를 원한다고 말했었는데 리스트에 딱!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교통편도 매우 좋았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6호선 DMC역) 밥도 꽤 괜찮다는 평이 있어서 우선적으로 DMC타워웨딩을 방문하게 되었다. 건물 주변도 다 회사 건물, 오피스텔이었고 DMC타워웨딩 건물 자체가 회사 건물이었기 때문에 외관상 여기가 웨딩홀인가..? 싶었다. 바로 위에 크게 뭔가 증축하는 것으로 봐서는 저쪽이 펠리체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주말에는 예식장으로만 사용한다고 하니,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다.? 사진을 별로 못찍어서 아쉽지만.. 우리는 자차를 끌고왔기 때문에 주차장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었고 (최대 500대까지 주차 가능) 옆 건물에도 주차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400대). 옆 건물은 모르겠지만, 본 건물은 주차 간격이 다른 곳보다 살짝 넓다는 게 맘에 들었다! 자차 이동은 합격!? 2층에 예약실이 있었고, 들어오자마자 바로 프라이빗한 공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주말에 가서 그런지 상담하는 커플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만큼 예약실 공간도 많았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는 없을듯! 들어오게 되면 먼저 위의 상담 카드를 작성한다. 어디서 추천받고 왔는지, 원하는 예식일, 시간, 예상 하객 수 등등 기본적인 것들을 간단하게 작성하면, 작성이 끝나자마자 바로 상담해주시는 분이 들어오셔서 홀 투어를 진행하게 된다.? 라피네홀 (Raffiner Hall) 3F DMC타워웨딩에는 현재 2개의 홀이 준비되어있다. 그 중 하나는 라피네홀로, 약 150명 정도의 하객을 수용하는 스몰웨딩하기 좋은 장소라고 보면 된다. 최소 하객인원수에 머리아픈 커플들이 이용하기 딱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기본 250명 이상의 하객수용이 가능한 홀을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에, 라피네홀 투어는 과감히 생략하고 다음으로 넘어갔다. 그랜드볼룸홀 (Grand Ballroom Hall) 2F 그랜드볼룸홀은 가히 DMC타워웨딩의 시그니처 홀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웅장했고, 특히 버진로드가 생각보다 길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사실 나는 밝은 홀(펠리체홀)을 확실하게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홀 투어에 큰 의미는 없었지만, 버진로드 길이도 비슷하고, 층고도 그랜드볼룸홀보다 클 것이라고 해서 비교차 방문한 것이었다. 방문하길 잘했다고 생각한게, 그랜드볼룸홀도 층고가 약 7M라 그런지 엄청 큰 편이었으며 (펠리체홀 층고는 약 10M 예상) 컨시어지 서비스가 잘 되어있는지, 플라워세팅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신부 입장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두운 홀이 로망인 신부님들은 여기가 딱일 것 같다!? 2층, 3층 모두 가운데가 뻥 뚫려있어서 위에서 1층 로비를 바라볼 수 있는데, 이렇게 오르간,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식 시작 20분 전부터 무료로(사실은 포함된 가격인 것 같지만..) 연주를 시작한다고 한다. 근데 펠리체홀에서도 이것을 직접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마 소리만 듣지 않을까? 상관 없지만? 펠리체홀 (Felice Hall) 4F (25년 2월 오픈) 앞서 말했듯 아직 펠리체홀은 공사중이고, 2월 말에 첫 예식을 진행한다. 조감도만 보고 어떻게 계약할 수 있지..? 믿고 계약했다가 조감도대로 안나오면 어떡해..? 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펠리체홀 상담을 하러 온다면 도면까지 확인을 할 수 있다! 확실히 로비가 홈페이지 사진보다는 작을 것 같다. 대신 신부대기실이 큰 편. 자세한 내용은 DMC타워웨딩 펠리체홀 상담예약 후 직접 안내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연회장 및 편의시설 B1F 및 2F 그 밖에도 혼주 VIP룸, 연계 메이크업샵, 연회장 등을 구경할 수 있었다. 우리가 오전 상담을 진행해서 텅 빈 연회장에 갓 만든 음식들을 볼 수 있었는데 꽤 괜찮았다. 사진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의자랑 식탁 디자인 때문인지 구내식당 같다는 일부 평가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실제로 보면 낡은 느낌 이런거 전혀 안나서 나쁘지 않다. 그리고 밥만 맛있으면 되지 않을까?ㅎㅎ 다만 연회장이 지하 1층에 있어서 하객분들이 4층부터 이동하기가 힘드실 것 같긴 한데, 엘레베이터도 6대고, 에스컬레이터도 운영하니 또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점! 원래 DMC타워웨딩의 가장 큰 단점(?)은 2층에 있는 중식당 때문에 홀 근처로 음식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년 2월부터 중식당 대신 한복매장이 들어온다고 한다! (참고로 나는 이 한복매장 들어오자마자 혼주한복 예약할거다.. 새로 생기니 한복도 깨끗하지 않을까..?) 그러니 이제는 완공 후 모습만 신경써도 되어서 좋은 것 같다.? 이제 큰 관건은 우리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가능하느냐 였는데- 사실 우리가 가장 원하는 날짜는 5월 17일 토요일로, 극성수기인 5월이자 몇 안되는 주말 길일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플래너에게 안내받았을 때는 거의 대부분 5월 17일이 마감되어있었으며- 따라서 11일이나 24일 등등으로 생각하고 모든 방문예약을 잡았던 것이었다.? 그러나!!! 진짜 하늘이 도운 것 처럼!!! 딱 5월 17일에 한 타임이 비는 것이었다! 원래는 없었는데 누군가 예약 변경을 해서 딱 비었다고...!! (정말감사합니다누구신지모르겠지만정말감사합니다) 우리는 정말 홀린 듯 더 볼 필요 없이 계약 홀딩하였고, 다른 웨딩홀 상담을 한번 더 갔으나 펠리체홀 조감도가 아른거렸기 때문에- 이후에 잡힌 모든 웨딩홀 상담을 취소하게 되고 점심 먹자마자 바로 전화로 계약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지역, 원하는 웨딩홀(완공되야 알겠지만)에서 결혼하는 커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것도 일찍 준비한 것도 아닌데 마치 누군가 지금 이 때 아니면 안돼! 하는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다. 첫 단추부터 잘 끼워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은 결혼준비다.? 아무튼 나 이제 진짜 결혼해요~